광고닫기

나경원 “李대통령 野와 골프회동?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가져야”

중앙일보

2026.07.01 17:44 2026.07.01 17:5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투표용지부족·부실선거 사태 관련 토론회에서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투표용지부족·부실선거 사태 관련 토론회에서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에게 ‘골프 회동’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 다 가져가고, 패스트트랙도 완전히 숙려기간을 형해화(形骸化·형식만 있고 가치나 의미가 없게 됨을 이르는 말)하겠다고 하는데 무슨 대화가 지금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조선일보가 ‘청와대에서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에게 전화해 골프회동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야당 의원들의 쓴소리를 들어보고 싶다는 취지는 굉장히 좋은 건데, 혹시 전화 받아보셨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자신은 전화 받지 않았다며 “골프 회동이 아니더라도 여당이 야당하고 소통할 생각이 있으면 다른 방법으로 소통하실 일도 많을 것이고 우리 이야기를 조금 들어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원장이라도 나눠 가져야 되는 거 아닌가?”라며 “그런 것도 없으면서 뭐 만나서 골프 치면 뭐하고, 만나서 밥을 먹으면 뭐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금 야당을 들러리 세우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골프회동 제안 기사에서 지난달 19일 전화를 받았다는 신성범(3선,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이 대통령이 야당 중진들을 모시고 쓴소리를 들어보려고 한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골프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신 의원은 뉴스1에 지난달에 이어 며칠 전에도 청와대로부터 “대통령과 라운딩 한 번 하자”는 제안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대통령께서 야당 의원들을 만나서 쓴소리도 듣고 싶어 하고, 대화도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며 “나는 운동을 안 해 참석을 못 하니 따로 (대통령을) 봤으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야당 의원들을 만나 공소 취소 등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정치 복원의 시도가 아니겠냐”며 “언론에서 대통령이 왜 여야 의원들을 안 만나느냐는 지적이 있지 않았냐, 정치적 의도가 있겠지만 그건 다음 일”이라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