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오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5 미디어데이에서 유해란, 윤이나, 김효주, 한나 그린, 야마시타 미유, 김아림 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의 국내선수 출전 규모를 놓고 대립각을 좁히지 못했다. LPGA는 KLPGA 투어 소속 선수 10명 출전을 제안한 가운데 KLPGA는 이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KLPGA는 2일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KLPGA 투어 선수 출전과 관련해 LPGA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식 대회 성립을 위한 최소 30명의 선수 출전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KLPGA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16차례 회의에서 대회 성립 요건상 최소 30명의 선수 출전 원칙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대회 일정과 운영 방식, 중계방송, 공동 주관 사안 등 출전 인원을 제외한 주요 부분은 LPGA의 요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LPGA는 수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최대 10명의 KLPGA 투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최근 최종 제안했다. 이는 공식 대회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안으로, KLPGA는 해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KLPGA가 강경하게 나선 이유는 다른 나라의 아시안 스윙 대회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LPGA가 중국에서 여는 블루베이 LPGA에는 출전 선수 108명 중 중국골프협회 소속 선수 37명을 출전시키다. 일본에서 개최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78명 중 35명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 몫으로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심지어 중국 블루베이 LPGA와 토토 재팬 클래식은 해당 국가 협회와 공동 주관까지 허용하고 있다. 골프계에서 ‘한국 홀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