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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출신’ IBS 신임 원장 “3040대에 연구단장 맡긴다”

중앙일보

2026.07.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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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 대전 IBS 본원 크리에이티브 밴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석복 신임 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IBS

지난달 4일 대전 IBS 본원 크리에이티브 밴드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석복 신임 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IBS


기초과학연구원(IBS)이 30~40대 젊은 연구자가 이끄는 연구단 조직을 신설한다.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석복 IBS 신임 원장은 “30~40대 연구자가 주도하는 개척가형 연구단을 5년 내 10개 이상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단장 임용 시기를 지금보다 10년가량 앞당겨 40대 초중반에 돌파형 연구(새로운 연구 지형이나 영역을 만들어내는 연구)를 펼쳐나가는 조직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원장은 “IBS보다 2~3배 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선 38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는데 이들이 연구단장으로 임용된 시기는 41~44세, 연구를 시작한 건 37~38세 무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만의 연구 씨앗을 뿌릴 수 있는 젊은 연구자를 발굴해 10년 이상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분야를 정해두고 그에 맞는 연구자를 섭외하기보다, 인재를 먼저 발굴해 어떤 연구를 하든 폭넓은 자율성을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연구 분야도 유연해진다. 대학·출연연·기업·병원 등 다양한 연구 주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장 원장은 “IBS는 그동안 기초연구에 전념하고 응용·산업·연구소 연계 연구는 자제하는 방침을 가져왔었다”면서 “기초과학이라는 범주 자체는 유지하되 개별 연구단의 특성과 목표에 맞춰 유연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노벨상을 받은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기술 알파폴드 사례를 들며 “기술이 먼저 나오고 과학이 뒤따라가며 설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기술과 과학이 기계적으로 분리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지난달 4일 제4대 IBS 원장으로 취임한 장 원장은 IBS 연구단이 처음 출범한 2012년부터 13년 넘게 분자활성 촉매반응 연구단을 이끌어 왔다. IBS 연구단장 출신으로는 처음 원장에 발탁됐다. 그는 “논문 몇 편을 채워야 다음 연구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지금의 국내 연구 평가 관행을 IBS를 통해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어환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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