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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조특위·경찰, 잠실개표소 진입…봉쇄 시위 27일만

중앙일보

2026.07.01 21:20 2026.07.0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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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위원장 등 국조특위 위원들이 2일 오후 개표소 현장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뉴스1

윤상현 위원장 등 국조특위 위원들이 2일 오후 개표소 현장조사를 위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뉴스1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경찰의 협조를 얻어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에 전격 진입했다.

시민들의 봉쇄 시위가 시작된 지 27일 만에 이루어진 첫 현장 조사다.

윤상현 위원장을 비롯한 국조특위 위원들은 2일 오전 송파구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지방선거 당시의 투·개표 절차와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들은 뒤 정오께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로 이동했다.

현장은 진입하려는 국조특위와 이를 막아서는 시위대로 인해 극심한 대치가 이어졌다. 경찰은 기동대와 형사 등을 현장에 대거 배치하고 시위대가 가장 많이 몰린 2-1번 게이트 앞에 인간벽을 세워 봉쇄했다.

시위대의 저항으로 진입이 막히자 국조특위는 2-2번 게이트로 방향을 돌렸고, 경찰은 즉각 진입로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현장 안내방송을 통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 등을 경고한 뒤, 출입구를 막고 있던 시위 참가자들을 차례로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서 태극기를 든 시민 한 명이 쓰러지는 등 격렬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국조특위 현장조사를 앞두고 시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국조특위 현장조사를 앞두고 시위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제 해산이 끝난 후, 경찰이 세 겹의 저지선을 구축하며 통제한 상태에서 오후 1시 10분께 국조특위 의원들이 대거 내부로 입장하면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현장 일각에서는 시위 참가자들이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의 동행을 요구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개표소 내부 진입에 성공한 국조특위는 곧바로 지하 보관 장소로 이동해 선거 관련 자료와 투표함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현재 핸드볼경기장에는 잠실7동 투표함 4개를 포함해 투표지 보관 상자 420여 박스, 투표록 104부, 사전투표록 27부, 개표상황표 460부 등 핵심 선거 관계 서류들이 보관돼 있다.

또 개표 당시 사용된 투표지 분류기와 심사계수기, 개표 보고용 노트북 등 각종 장비와 비품도 함께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약 40분간 돌아본 뒤 오후 1시 47분께 현장을 떠났다.

국조특위는 이날 확인한 투표함 보관 상태와 투·개표 시설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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