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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미리 알 수 있다? 허리 벨트로 테스트 하는 법

중앙일보

2026.07.01 22:32 2026.07.0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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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설문지
1. 성적 흥미가 줄었습니까?
2. 피로하고 무기력합니까?
3. 근력 및 지구력이 감소했습니까?
4. 키가 다소 줄었습니까?
5. 삶에 대한 즐거움이 줄었습니까?
6. 슬프거나 불만, 짜증이 많이 납니까?
7. 발기력이 감소했습니까?
8. 조금만 운동해도 쉽게 지칩니까?
9. 저녁식사 후 바로 졸립니까?
10. 일의 능률이 감소했습니까?

1번이나 7번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거나, 그 외 항목 3개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남성 갱년기를 의심할 수 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 왜 이렇게 짜증을 많이 내? "
" 당신 나한테 관심이 없는 것 같아 "

요즘 아내가 부쩍 이런 말을 많이 하나요? 부부 관계는 소원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소파에 눕고 싶고, 사무실에선 집중이 안 돼 일 처리가 늦어지진 않나요? 대개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넘기기 마련인데요, 남성 호르몬 수치가 심각하게 떨어져 갱년기가 왔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갱년기는 여성만 겪는 거 아니냐고요? 의학계에선 40대 이상 남성의 약 30%가 갱년기를 겪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나이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고 설명하는데요.

30년째 남성 갱년기 환자를 보고 있는 김광민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성 기능이 떨어진 환자를 자주 보는 박민구 고려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와 함께 남성 갱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서 활동 중인 박민구 고려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왼쪽), 김광민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에서 활동 중인 박민구 고려대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왼쪽), 김광민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것’ 하나만 해당해도 남성 갱년기



Q : 오늘 주제가 남성 갱년기라 의사들은 갱년기를 어떻게 맞이하는지 궁금한데요. 두 분께서는 갱년기에 어떻게 대처하고 계시나요?

늘 환자분들에게 생활습관 개선을 말씀드리는데 의사들도 제대로 하기가 참 힘들어요. 그래도 매일 유산소 운동 20분씩 하려고 노력하고요. 잠도 최대한 일찍 자서 충분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먹는 건 유혹이 많아서 그런지 관리가 쉽지가 않습니다.


Q : 남성 갱년기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우선 남성 갱년기라고 진단받으려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정상 범위 밑으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정상 범위는 3.5~10.7ng/mL, 남성 갱년기는 3.5ng/mL 미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수치는 3.0ng/mL 이하) 그러면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야 하는데요.


Q : 남성 갱년기에서 나타나는 성적 증상은 어떤 게 있나요?

대표적인 건 성욕 저하죠. 성적 활동에 관심이 없어지는 것뿐 아니라 기능도 같이 떨어집니다. 발기부전이 대표적이죠. 남성은 잘 때 수면 중 야간 발기가 일어나는데, 그게 사라질 수 있고요. 성 기능이 떨어지다 보니 성적인 만족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또 사정량도 줄어듭니다. 이렇게 성 기능 저하가 다양하게 나타나면 남성 갱년기라고 볼 수 있고요. 저희가 환자들에게 드리는 설문지가 있습니다. 성적, 신체적, 정신적 증상을 스스로 체크해 보고 저희와 상담한 뒤에 갱년기가 얼마나 심한지 확인할 수 있죠.


Q : 본인보다 가족이 먼저 증상을 알아차린다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아빠가 드라마를 보고 요즘 부쩍 많이 우신다”는 경험담도 들었고요. 본인은 모르는데 주변에서만 알아차릴 수 있는 증상이 있나요?

사실 환자에게 직접 여쭤보면 인정을 잘 안 하려고 하세요. 왠지 나이가 든 걸 인정하게 되는 것 같고, 본인의 절정이 지나갔다는 서글픔 때문인 것 같은데요. 실제로 갱년기가 아니라 배뇨 장애나 전립선 비대증 때문에 병원에 왔다가 혈액검사를 해보니까 남성 갱년기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한테 갱년기 증상, 특히 성적 변화가 있는지 여쭤보면 다들 “문제없다”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얼버무리시는데요. 의사한테도 얘기 못 하는데 가족한테는 더 털어놓기가 힘들죠. 그래도 저는 비뇨의학과에서 진료를 보다 보니 환자들을 몇 번 뵙고 어느 정도 친밀감이 쌓이면 그때야 이실직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속)

“허리 벨트로 성기능이 떨어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매일 아침마다 남성 호르몬이 떨어졌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초간단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두 의사가 남성 갱년기를 예방하고 성기능을 지키기 위해 식탁에서 당장 치우라고 한 이 ‘최악의 음식’ 정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8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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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6

박건.최미연.권다빈.정인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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