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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B-52 전략폭격기, 영국서 철수…미·이란 휴전 후 긴장 완화 신호

중앙일보

2026.07.01 23:34 2026.07.0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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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7일(현지시간) 미국ㆍ이스라엘이 이란과 대립하는 가운데 탄약을 탑재한 미국 공군(USAF)의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포드 공군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미국ㆍ이스라엘이 이란과 대립하는 가운데 탄약을 탑재한 미국 공군(USAF)의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가 영국 글로스터셔주 페어포드 공군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요새’라 불리는 미국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이란 공습 임무를 마치고 영국기지에서 철수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이후 후속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군사적 긴장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의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군 페어퍼드 기지에 배치됐던 B-52 전략폭격기 6대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기지를 떠났다.

B-52 6대는 지난 3월 영국에 배치돼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군의 공습 작전을 지원해왔다. 댄 케인 합참의장은 지난 3월 31일 “B-52 전략폭격기 임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JASSM을 탑재한 B-52는 이란 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1만3000여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B-52를 얼마나 많은 공격에 투입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페어퍼드 공군기지에 ‘하늘을 나는 요새’라 불리는 미 공군 보잉 B-52 폭격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앞서 도착한 B-1(죽음의 백조), B-2(침묵의 암살자)에 이어 전략폭격기 3종이 이란 공습을 위해 대기 중이다. AFP=연합뉴스

지난 3월 9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페어퍼드 공군기지에 ‘하늘을 나는 요새’라 불리는 미 공군 보잉 B-52 폭격기가 착륙하고 있는 모습. 앞서 도착한 B-1(죽음의 백조), B-2(침묵의 암살자)에 이어 전략폭격기 3종이 이란 공습을 위해 대기 중이다. AFP=연합뉴스


B-52의 철수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이후 긴장이 다소 완화된 상황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군이 B-52를 영국에 배치한 이유는 미국 본토 출격보다 비행시간을 줄이고 출격 횟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B-52 외에도 A-10 공격기와 F-22, F-15E 전투기 등 중동 지역에 증강 배치됐던 항공 전력도 순차적으로 떠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썬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B-52의 철수가 이란에 대한 미국의 폭격 능력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현재 영국 페어퍼드 기지에는 B-1 랜서 전략폭격기 12대가 남아있다. 또 미국 본토의 B-52와 B-1, B-2 스텔스 폭격기도 이란에 대한 장거리 공습에 투입될 수 있어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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