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결장’ 이재성 “상상 못했던 결말…받아들이기 어려워”
중앙일보
2026.07.02 00:41
2026.07.02 01:44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멕시코전에서 이재성이 슛을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이재성은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대해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월드컵 기간 저와 대표팀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 일정을 끝내고 손흥민 등 대표팀 동료들과 같은 날 새벽 귀국했다. 이재성은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린다”며 “승리의 기쁨이 아닌 패배의 아픔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이재성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와 1차전 및 멕시코와 2차전에 선발 출전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지막 3차전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앞서 월드컵 개막 직전이던 지난달 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훈련장에서 손흥민의 병역특례를 조롱하는 일부 취재진의 대화 내용이 한 방송사 유튜브를 통해 전파되는 일이 발생했고 이에 대표팀은 인터뷰 보이콧 결정을 내렸다.
이후 대표팀은 보이콧 시기를 두고 이견을 보였고, 손흥민과 이재성이 보이콧 연장을 주장하면서 대표팀 내 갈등이 불거졌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이 여파로 손흥민과 이재성이 남아공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제보를 공개한 바 있다.
이재성은 “하루라도 더 오래 이 축제를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큰 욕심이었던 걸까”라며 “상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지금은 받아들이기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 또한 삶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이 오리라 믿는다”며 “더 좋은 모습으로 다시 여러분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