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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베이징빌딩 경비행기 충돌, 개인적 원인에 의한 사건”

중앙일보

2026.07.02 01:47 2026.07.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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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중심업무지구(CBD)의 초고층 빌딩 시틱타워(CITIC Tower·중국존) 외벽에 경비행기 충돌로 생긴 흔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중심업무지구(CBD)의 초고층 빌딩 시틱타워(CITIC Tower·중국존) 외벽에 경비행기 충돌로 생긴 흔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경비행기가 108층짜리 초고층 빌딩에 충돌한 사고와 관련해 베이징 차오양구 당국은 “개인적인 이유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이번 사고로 사망한 조종사는 류씨 성을 가진 베이징 출신의 66세 남성이며, 이 남성은 불면증과 불안 증세를 앓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은 류씨의 일기에 여러 차례 “생을 마감한다”(結束生命)는 표현이 적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류씨가 사고 당일 베이징 핑구구의 한 공항에서 경량 항공기를 이륙시킨 뒤 교관이 동행하는 비행과 단독 비행을 차례로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단독 비행 과정에서 사전에 설정된 비행구역을 벗어난 뒤 공항과의 교신이 끊겼고 이후 시틱타워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5시 55분께 베이징 차오양구 중심업무지구(CBD) 인근에서 단발 2인승 경비행기가 초고층 빌딩인 시틱타워(중국명 중신빌딩) 외벽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인 류씨가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당국은 사고 발생 이튿날 사고 원인과 조종사 신원 등을 공개하지 않은 채 간단한 사고 개요와 함께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시틱타워는 높이 528m의 베이징 최고층 빌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무실이자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에서 직선거리로 약 7㎞ 떨어져 있다.

중국의 항공 보안 체계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과 함께 경비행기가 베이징 도심의 핵심 구역까지 비행할 수 있었던 경위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사고 이후 현장 주변에는 경찰 통제가 이어졌고 일반인의 접근도 엄격히 제한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왔던 사고 관련 영상도 대부분 삭제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에 정치적 동기가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는 등 사고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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