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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회일정 전면 보이콧…민주당은 반쪽국회 강행

중앙일보

2026.07.02 08:06 2026.07.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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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상임위원회 전체회의 등 모든 국회 일정 참여를 거부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이 11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첫 회의를 강행해 결국 ‘반쪽 국회’가 현실화됐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2시간 동안 의총을 진행한 결과,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고 결론을 모았다”며 강경 투쟁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법사위를 고집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취소를 위한 공소취소 특검법을 통과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야당 몫으로 요구한 법사위원장을 포함해 11개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안을 단독 처리했다. 국토교통위 등 7개 상임위원장은 야당 몫으로 남겨둔 상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위원장 자리를 모두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는 한 상임위 운영에는 전혀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의총장에선 강경 투쟁 의견이 다수였다고 한다. 정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말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지만 여야 협치를 강조한 김대중 정신을 배신한 정당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7개 상임위를 받는 조건으로 선거관리위원회 특검 관련 야당 추천권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과 공소취소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나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상임위 일정에 계속 불참하면 오히려 야당이 민생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역풍이 커질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출구 전략이 마땅치 않은 것도 문제”라고 했다.





김규태.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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