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 외친 순간 150m 추락…또 사람 잡은 ‘인생샷’ 명소
중앙일보
2026.07.02 09:41
2026.07.03 02:20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에 있는 ‘페드라 두 마카쿠’ 전경. 사진 브라질 마리카 시청 관광 홈페이지 캡처
브라질의 유명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을 하던 40대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G1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카이우 호샤 아기아르 아하발(44)은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마리카에 있는 관광 명소 ‘페드라 두 마카쿠’ 정상 부근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바위에 올라갔다가 약 15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사고 당시 그는 바위 위에서 촬영을 마친 뒤 내려오던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추락했다. 현장에 있던 다른 등산객들은 위험하다며 주의를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바위에서 내려오려는 아하발에게 “조심하라”고 외쳤는데 곧바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험준한 지형 때문에 구조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당국은 “현장까지 이어지는 숲이 매우 울창하고 지형이 험해 접근이 쉽지 않았다”며 “로프 장비 등을 활용해 여러 절차를 거친 뒤에야 사고 지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하발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하발은 해당 등산로를 처음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라 두 마카쿠는 마리카 일대의 석호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바위 끝부분에 올라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과거에도 유사한 안전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