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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만불 노인 사기…유튜버가 잡았다

Los Angeles

2026.07.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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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기조직 총책 등 11명
40대 중국계 남성 유죄 인정
유튜버 영상이 결정적 단서
연방검찰이 공개한 사진으로, 국제 노인 대상 사기·자금세탁 조직의 총책인 화왕(Hua Wang)이 사기 범행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된 거액의 현금을 손에 들고 있다. 화왕은 총 6500만 달러 규모의 국제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를 인정했으며, 수천 명의 노인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현금 2000여 건의 수거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검찰]

연방검찰이 공개한 사진으로, 국제 노인 대상 사기·자금세탁 조직의 총책인 화왕(Hua Wang)이 사기 범행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된 거액의 현금을 손에 들고 있다. 화왕은 총 6500만 달러 규모의 국제 사기 조직을 이끈 혐의를 인정했으며, 수천 명의 노인 피해자에게서 빼앗은 현금 2000여 건의 수거에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검찰]

샌디에이고 연방검찰은 1일 중국계 화왕(Hua Wang·48)이 우편·전신사기 공모와 자금세탁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 달 사이 공범 10명도 잇따라 유죄를 인정했으며, 나머지 피고인들도 이달 중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최소 2019년부터 활동하며 미국 전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직원, 정부기관 관계자, 은행 직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사기를 벌였다. 피해자들에게 현금을 상자에 넣어 택배로 보내도록 속인 뒤 이를 가로채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조직원들은 단기 임대주택을 일주일 단위로 빌린 뒤 가명을 사용해 피해자들의 현금 소포를 받았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허브 앤드 스포크(Hub-and-Spoke)’ 방식으로 추적을 피했다.
 
수사는 2020년 말 한 노인 피해자가 현금을 보낸 뒤 택배회사에 문의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샌디에이고 지역 단기 임대주택으로 발송된 현금 소포 11개(약 13만5000달러)가 발견됐고, 이후 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
 
특히 사기범을 추적하는 유튜브 채널 ‘스캐머 페이백(Scammer Payback)’과 ‘트릴로지 미디어(Trilogy Media)’가 2020~2021년 공개한 잠입 영상이 수사에 큰 역할을 했다.  
 
유튜버들은 인도 콜센터 사기범들을 유인해 현장에서 조직원들과 대면하는 과정을 촬영했고, 이 영상이 여러 피의자의 신원 확인과 조직 구조 파악에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화왕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범행에 가담하며 2000건이 넘는 현금 소포 수령에 관여했고, 총 피해액은 약 6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인정했다.
 
이번 사건으로 현재까지 30명 이상이 기소됐으며, 조직원 대부분은 중국 국적자로 일부는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수사국(HSI),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 등 다수의 연방·지방 수사기관이 합동 수사를 벌였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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