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뜯는 재미가 있는 등갈비, 잡내 없이 부드럽게 조리하려면 [쿠킹]

중앙일보

2026.07.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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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밥에 곁들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르는 말인데요. 때론 주식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기도 하고, 맛을 더하기도 하죠. 맛있는 반찬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기도 하고요. 냉장고에 넣어두면 든든한, 반찬이 궁금하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으로 불리는 요리연구가 이정웅씨가 제철 식재료부터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반찬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30분이면 충분한, 요즘 반찬을 COOKING에서 만나보세요.

‘요리요정 이팀장’의 요즘 반찬 ㉗고추장 등갈비조림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매력인 돼지 등갈비. 사진 이정웅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가 매력인 돼지 등갈비. 사진 이정웅

손으로 들고 뜯는 재미가 있는 등갈비는 한 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돼지고기 부위입니다. 쫄깃한 식감과 진한 육향, 뼈 주변에 붙은 고기의 감칠맛 덕분에 구이부터 찜, 조림까지 어떤 요리로 만들어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등갈비는 돼지의 등뼈 주변 갈비를 뼈째 성형해 유통하는 부위입니다. 살이 아주 많은 부위는 아니지만 뼈 주변에 붙은 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쫄깃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바비큐 소스를 발라 구워 먹거나 조림과 찜으로 조리하면 담백하면서도 진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도 등갈비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깁니다. 서양에서는 '베이비 백 립(Baby Back Ribs)'으로 삶은 뒤 바비큐 소스를 발라 구워 먹는 것이 대표적이며, 싱가포르에서는 갈비를 한 조각씩 잘라 맑은 국물에 끓여낸 '바쿠테(Bak Kut Teh)'가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간장이나 양념장을 넣어 푹 졸인 등갈비찜을 가장 많이 즐깁니다. 잘 익힌 등갈비는 살과 뼈가 쉽게 분리돼 먹기 편하고 맛도 뛰어납니다. 맛뿐만 아니라 영양도 뛰어납니다. 등갈비에는 철분과 아연, 비타민 B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미량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추장과 케첩을 활용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린 고추장 등갈비 조림. 사진 이정웅

고추장과 케첩을 활용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린 고추장 등갈비 조림. 사진 이정웅

등갈비를 고를 때는 촉촉한 선홍빛을 띠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 끝부분에 핏물이나 불순물이 적고, 하얀 지방이 적당히 분포된 것이 조리했을 때 더욱 고소한 맛을 냅니다. 조리 전에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뼈 끝의 핏물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만 거쳐도 잡내를 크게 줄일 수 있어 실패 없이 맛있는 등갈비 요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메뉴는 고추장과 케첩을 함께 사용해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살린 고추장 등갈비조림입니다. 적당한 매운맛과 은은한 새콤함이 어우러져 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잘 어울립니다.


Today`s Recipe 이정웅의 고추장 등갈비조림
등갈비는 데친 뒤 끝 부분을 깨끗이 씻어야 잡내가 나지 않는다. 사진 이정웅

등갈비는 데친 뒤 끝 부분을 깨끗이 씻어야 잡내가 나지 않는다. 사진 이정웅

“등갈비는 데친 뒤 뼈 끝부분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양념은 졸이는 과정에서 쉽게 탈 수 있으므로 중약불에서 자주 저어가며 졸여주시면 더욱 맛있게 완성됩니다.”

재료 준비
고추장 등갈비 조림의 재료. 사진 이정웅

고추장 등갈비 조림의 재료. 사진 이정웅

재료(2인분) : 등갈비 700g, 통마늘 10알, 후추 약간, 맛술 2큰술
양념장 : 고추장 1큰술, 케첩 2큰술, 맛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참기름 약간, 깨 약간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맛술과 후추를 넣고 등갈비를 5분 정도 데친다.
2. 데친 등갈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뺀다.
3. 팬에 등갈비와 물을 약간 넣고 양념장을 고루 풀어 넣은 뒤 약 20분간 졸인다.
4.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면 통마늘을 넣고 함께 익힌다.
5. 양념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졸인 뒤 접시에 담고 참기름과 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이정웅 요리연구가


이정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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