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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 일일 물 소비량 14억 리터 한계점 도달

Vancouver

2026.07.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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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채우기 세차 전면 금지 3단계 제한 속 터진 메트로 밴쿠버
지침 거부한 써리시, 용수 제한 두고 지자체 간 사상 첫 불협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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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밴쿠버의 하루 용수 사용량이 폭염의 영향으로 제한 목표치에 근접했다. 적은 적설량과 이어진 더위에 주요 송수관 일부까지 가동을 멈추면서 메트로 밴쿠버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해 시민들에게 절수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폭염에 하루 용수 사용량 급증
 
메트로 밴쿠버는 올해 하루 용수 사용량을 14억 리터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 화재 발생 등 비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압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그러나 기온이 크게 오른 지난달 21일과 22일 이후 물 사용량이 빠르게 늘었고, 22일에는 하루 사용량이 13억7천만 리터까지 증가해 제한 목표치에 근접했다. 메트로 밴쿠버는 물 사용량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로 잔디 물주기 등 야외 용수 사용 증가를 꼽았다.
 
3단계 제한 시행…수영장 물 채우기 금지
 
메트로 밴쿠버는 지난 5월 1일 2단계 용수 제한을 시행했지만, 올해 5월 물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늘어나자 지난달 8일부터 3단계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는 수영장과 온수 욕조, 분수대에 물을 새로 채우거나 보충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차량 세차는 안전을 위해 거울과 창문, 전조등을 닦는 경우만 허용된다. 잔디 물주기는 이미 2단계부터 금지됐으며, 나무와 관목, 화단은 자동 차단 노즐이 달린 호스를 이용한 물주기나 점적관수만 가능하다. 스프링클러와 분무 호스 사용은 금지되며, 집앞 진입로와 보도 물청소도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써리시는 2단계 유지…광역 방침과 엇박자
 
메트로 밴쿠버의 3단계 제한 시행에도 써리시는 기존 2단계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써리시는 주거용 수영장에 물을 채우는 것을 허용하고, 일부 자동 스프링클러 사용과 조경·고압세척 업체의 수동 장비 사용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 메트로 밴쿠버 회의에서는 다른 지자체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써리시는 5월 일부 지역의 물 사용량이 감소했고, 하루 사용량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트로 밴쿠버는 1993년 공동 용수 관리 정책을 도입한 이후 회원 지자체가 광역 방침을 따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민들의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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