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달 27일 강원 속초 해수욕장 일원이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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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 3일 개장 52일간 운영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여름 피서객 맞이에 돌입했다.
속초시는 3일 속초·등대·외옹치해수욕장을 개장하고 8월 23일까지 52일간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청호해수욕장도 준비를 마치는 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속초시는 올해 해수욕장 운영 슬로건을 ‘낮에도 밤에도 빛나는 해수욕장’으로 정했다. 낮에는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고, 밤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트를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장을 하루 앞둔 지난 2일에는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해 구조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상어와 해파리 등 유해 해양생물의 접근을 막기 위한 방지망을 4개 해수욕장에 설치했고 응급치료센터도 운영한다.
화창한 날씨를 보인 지난달 27일 강원 속초 해수욕장 일원이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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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까지 물놀이 가능 야간개장
야간 관광 콘텐트도 강화했다. 속초해수욕장은 오는 21일부터 8월 12일까지 23일간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이 기간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 ‘빛의 바다 속초’가 운영된다. 또 오는 31일부터 8월 2일까지는 ‘속초 썸머페스티벌’, 8월 3일부터 5일까지는 ‘무소음 DJ 파티’가 열린다.
강릉시는 4일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같은 날 오후 경포 중앙광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수상안전요원 선서와 드론 구조 시연 등을 통해 안전한 피서 환경 조성 의지를 다진다.
경포를 제외한 강문·주문진·금진 등 나머지 17개 해수욕장은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경포해변에는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조립식 해수풀장, 어린이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고, 주문진해수욕장에서는 캠핑과 음악, 맥주를 결합한 '캠핑비어 해수욕장'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 2일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관계자들이 개장 이후 피서객에게 빌려 줄 파라솔을 옮기며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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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 총 86곳 달해
동해시는 망상과 추암 등 6개 해수욕장을 8일부터, 삼척시는 맹방·장호 등 9개 해수욕장을 같은 기간 개장한다. 고성군은 도내에서 가장 많은 28개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아야진과천진해수욕장은 이미 운영을 시작했고 나머지는 10일부터 문을 연다. 양양군도 낙산·하조대·죽도 등 20개 해수욕장을 10일 개장하고 물치해수욕장만 17일 개장한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운영되는 동해안 해수욕장은 모두 86곳이다. 고성이 28곳으로 가장 많고 양양 21곳, 강릉 18곳, 삼척 9곳, 동해 6곳, 속초 4곳이다.
올여름 동해안 해수욕장의 가장 큰 화두는 ‘안전’이다. 최근 동해안에서 상어 혼획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 지자체는 상어와 해파리 차단용 방지망을 설치하고 일부 해수욕장에는 상어퇴치기도 배치했다. 해수욕장마다 수상안전요원과 구조장비를 확충하고 유관기관 합동훈련도 하는 등 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강원 속초시는 지난 1일 속초해수욕장에서 해파리와 상어 등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유해생물들이 수영구역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지방 설치작업을 진행했다. [사진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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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장기 방치 텐트 집중 단속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바가지요금과 장기 방치 텐트, 무단 설치 시설물도 집중 관리 대상이다. 강원도와 시·군은 표준가격제를 운영하고 불법 시설물에 대한 상시 점검과 질서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환경 안전성도 확인됐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주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질과 백사장 모래, 캠핑장 음용수 검사에서 모두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방문객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777만5000명이 찾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865만명이 방문하며 전년보다 11.3% 늘었다.
이동희 강원도 관광국장은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안전과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최고의 여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