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US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첫날 2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공동 선두 루카스 글로버와 잭 블레어(이상 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21위다. 공동 9위 그룹과 한 타 차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지난해 깊은 부진을 겪었다. 2025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하는 데 그쳤다. 올해 US오픈 출전권도 자동으로 확보하지 못해 지역 예선을 거쳐 어렵게 본선에 합류했지만, 최종 단독 3위에 오르며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좋은 흐름은 이번 대회 첫날에도 이어졌다. 김주형은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았고, 6번 홀(파4)에서는 아이언샷을 홀 1.9m 옆에 떨구며 연속 버디를 낚았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13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고, 1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 보기로 라운드를 마치면서 톱10 진입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 공동 131위로 첫날을 마쳤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4위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6위 벤 그리핀(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6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