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형 할인마트 앞.
매장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들어갑니다.
최소 수백유로에 달하는 에어컨을 단 179유로(31만원)에 살 수 있다는 소식에 에어컨을 사려는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린 건데, 서로 물건을 먼저 차지하려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고성을 지르는 등 곳곳에서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할인마트 '리들'이 판매하기로 한 에어컨이 실제로 매장마다 한 두 대에 불과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증언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졌습니다.
한 남성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우릴 바보로 보는 거냐. 리들은 사람이 몰릴 걸 알면서도 에어컨을 단 한대만 준비해놓고, 우린 소처럼 빽빽이 몰려 있는 꼴 아니냐"고 항의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새치기하려는 이들 때문에 다툼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는데 매장마다 판매 물량이 극히 적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가져간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살인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프랑스는 사망자 수가 이미 1천명을 넘어섰으며 프랑스 전역의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이동식 에어컨이 동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