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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 대통령, 7~8일 나토 정상회의 참석…9~11일 몽골 국빈방문

중앙일보

2026.07.02 22:19 2026.07.0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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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9~11일 2박 3일 일정으로 몽골을 국빈방문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3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되는 2026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위 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번 나토회의 참석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이어 한국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동시에, 특히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NATO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

7일 오후 앙카라에 도착하는 이 대통령은 뤼터 사무총장과 함께 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이른바 IP4 국가 대표들과의 소인수회담에 참석한다. 이 회담은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플랫폼이다. 양측의 안보협력 강화 의지를 반영해 지난해 헤이그 정상회의부터 열리고 있다.

이후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나토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해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한다. 이어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위 실장은 “앙카라에서의 마지막 날인 8일에는 방산을 비롯한 주요 실질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우선으로 양자회담 일시를 조율하고 있다”며 “이번 참석을 계기로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과 견고한 방산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K 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 ‘글로벌 방산 수출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협력 경로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 AI 등 첨단 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이 입증된 만큼, 나토와의 혁신 분야 협력을 통해 미래전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및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브리핑 하고 있다.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및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브리핑 하고 있다.뉴스1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오흐나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은 15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9일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해 후렐수흐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MOU 교환식 및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특히 양 정상은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미래 비전을 담은 ‘한몽관계의 황금시대’ 공동선언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이 대통령은 양국 정부 및 기업 인사가 참석해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몽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방문 둘째 날에는 몽골에서 인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지원한 이태준 열사 기념관을 방문한 뒤 몽골 내 우리 교민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마지막 날에는후렐수흐 대통령과 함께 몽골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 개막식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이 축제는 몽골의 자유와 독립 정신을 기리는 국가적 행사로, 한국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위 실장은 “몽골은 동북아와 유라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제3의 이웃정책’을 바탕으로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 지역과의 협력 확대 및 외교 다변화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몽골은 풍부한 핵심 광물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라며 무역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할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실장은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성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국 정상 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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