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주 증오범죄는 소폭 감소했지만, 전체 사건의 10건 중 4건은 LA카운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권과 체류 신분을 이유로 한 증오범죄는 1년 새 150% 급증해 반이민 정서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가주 법무부는 지난 1일 발표한 ‘2025 가주 증오범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증오범죄 사건이 총 1955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2023건보다 3.4% 감소한 수치다. 피해자 수도 2491명에서 2402명으로 3.6% 줄었고, 증오범죄 관련 범죄 건수 역시 2568건에서 2461건으로 4.2%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LA카운티에 증오범죄가 집중됐다.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증오범죄는 795건으로 가주 전체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LA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수는 감소했지만 특정 집단을 겨냥한 증오범죄는 오히려 증가했다. 인종·민족적 편견에 기반한 증오범죄는 1011건에서 1074건으로 6.2% 늘었다. 특히 히스패닉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는 198건에서 258건으로 30.3% 급증했고 흑인·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겨냥한 사건도 494건에서 508건으로 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