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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구나비치 저택 1억1000만불에 매각

Los Angeles

2026.07.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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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최고가 주택 기록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에서 역대 최고가 주택 거래가 성사됐다.
 
LA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라구나비치의 해변 고급 주거단지 에메랄드베이(Emerald Bay)에 위치한 저택이 최근 1억1000만 달러에 비공개 매각됐다. 이는 오렌지카운티 주택 거래 사상 최고가로, 기존 기록인 2021년 라구나비치 주택의 7000만달러 거래를 크게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번 거래는 오렌지카운티 고급 주택시장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된다. 오렌지카운티는 중간 주택가격이 LA카운티보다 높지만, 지금까지는 베벌리힐스나 말리부처럼 1억 달러를 넘는 초고가 거래는 드물었다.
 
초고가 거래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희소성이다. 해당 저택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손꼽히는 프라이빗 해변인 에메랄드베이에 자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법상 해변은 원칙적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자산이지만, 에메랄드베이는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게이트 커뮤니티 안에 있어 사실상 주민과 허가받은 방문객만 접근할 수 있다. 약 0.5마일 길이의 해변 양쪽이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다른 해변을 통해 접근하기도 쉽지 않다.
 
이번 거래를 중개한 부동산업체 ‘디 에이전시(The Agency)’의 존 스태널랜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입지”라며 “대지만 해도 4000만~5000만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약 1만 제곱피트 규모의 주택을 평방피트당 약 5000달러의 건축비를 들여 지은 점을 감안하면 거래가격이 충분히 설명된다고 덧붙였다.
 
이 주택은 공개 매물로 나오지 않아 내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항공사진을 보면 현대식 디자인의 5층 규모 건물로, 4개 층에 걸친 발코니와 바다를 내려다보는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개발업자가 가족 거주를 목적으로 건축해 2021년 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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