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 및 달러·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6% 상승한 8088.34, 코스닥은 0.19% 오른 868.41에 마감했다. 뉴스1
3일 코스피 지수는 말 그대로 "식겁했다"였다. 코스피는 전날 급락을 딛고 대형 반도체주 급등에 반등, 단숨에 8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장중 고점과 저점 차이가 역대 두 번째로 컸다. 특히 지수가 큰 폭으로 뛰며 올해 16번째 코스피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 일시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5.76% 오른 8088.34에 장을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대형 반도체주 폭락에 7.89% 급락, 7648.09에 마감했는데 이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0% 상승한 7739.75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7378.10까지 밀렸다. 간밤 뉴욕증시의 반도체 쇼크에 국내 반도체 투톱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하면서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며 크게 출렁거렸다. 하지만 오전 10시쯤 반등을 시작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후 1시 39분 8000선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상승폭을 늘려 한때 8136.28까지 치솟기도 했다.
급등장에 이날 오후 1시 47분쯤 매수 사이드카가 올해 16번째, 6거래일 만에 발동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하는 경우 발동된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58.18포인트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역대 1위는 지난달 23일 코스피 지수가 -9.99%를 기록한 971.61포인트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이 나 홀로 4조4450억원 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기관은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을 3조755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조2941억원, 2조192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팔자’였다. 외국인은 다만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18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 6거래일 만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8.22% 오른 30만9500원, SK하이닉스는 10.88% 뛴 242만5000원에 마감했다. 그 외 삼성물산 6.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29%, 기아 4.68%, SK스퀘어 4.20%, 삼성생명 3.37%, 삼성전기 3.27%, KB금융 3.09%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8.15%), 증권(7.61%), 운송장비(2.07%) 등이 올랐고, 오락문화(-3.03%), 건설(-1.05%) 등은 내렸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 대비 0.98% 오른 875.18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한때 823.98까지 떨어졌다. 이후 하락폭을 줄이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112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9억원ㆍ139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46%), 레인보우로보틱스(1.55%), 코오롱티슈진(3.67%), 원익IPS(1.14%), 리노공업(4.66%) 등이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