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13052910 Iran's Speaker of the Islamic Parliament, Mohammed Bagher Ghalibaf (C), attends a meeting at the Bürgenstock resort in Obbürgen, near Lucerne, Switzerland, Sunday, 21 June 2026. Following the signing of a framework agreement on peace in France this week, delegations from the USA and Iran meet at the Bürgenstock resort to discuss further details and technical issues. EPA/URS FLUEELE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란의 대미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종전 양해각서(MOU)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3일(현지시간) 이란 ISNA 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조문을 위해 이란을 찾은 이고르 세르게옌코 벨라루스 하원 의장과 회담에서 "우리는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미국과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란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으로 이란을 제압하지 못했다며 "그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고 결국 스스로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동맹국들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능력을 파괴했다고 주장했지만 지금도 이란 미사일이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 우방과 적국 모두 이를 미국의 패배를 보여주는 증거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이란이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해 미국의 역내 개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브릭스(BRICS)와 상하이협력기구(SCO) 등을 통한 반미 국가 간 협력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세르게옌코 의장은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규탄했다. 그는 "우리는 이란 국민과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란은 과거에도 우리의 친구였고, 지금도 친구이며, 앞으로도 친구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