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교육부, 새 출석 규정 도입 앞두고 스포츠·과외 활동 예외 인정 공식 해명
가을 학기부터 출석 점수 최종 성적의 10~15% 반영하며 무단결석 2회 초과 시 감점
고등학생 결석률 전국 최악 수준 지적 속 학업 최우선 기조 두고 야당 반발 등 논란 고조
오는 가을 새 학기부터 출석률을 고교 최종 성적에 직접 반영하는 강력한 학사 개편을 앞두고 온타리오주 정부가 스포츠 대회나 문화 활동 등으로 인한 결석은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기존처럼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이는 신규 출석 규정이 학생들의 체육 및 외부 특별 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해 청소년의 신체·정신적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과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로 풀이된다.
가을 학기부터 출석 성적 최대 15% 반영, 무단결석 2회 넘으면 만점 불가능
캐나다프레스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폴 칼란드라 온타리오주 교육장관은 성명을 통해 “학생들의 만성적인 무단결석을 근절하기 위해 도입되는 이번 정책 체계 내에서도,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녀가 전인 교육의 일환인 스포츠, 음악, 토론 등 학교가 공인한 활동에 참가할 때 출석 인정을 요청할 권리를 유지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앞서 장관이 스포츠 토너먼트 참석을 위한 결석 자제를 촉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하루 만에 한발 물러선 것이다.
다가오는 새 학기부터 시행되는 온타리오주의 새로운 학사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의 출석 및 수업 참여도는 학년에 따라 최종 성적의 10%에서 15%까지 비중 있게 반영된다. 9학년과 10학년의 경우 출석 점수가 최종 성적의 15%를 차지하며, 대입을 앞둔 11학년과 12학년은 10%가 배정된다. 만약 학생이 사전에 허가받지 않은 무단결석을 2회 초과하여 저지를 경우, 해당 출석 반영 점수에서 만점을 받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내신 성적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기존의 질병이나 종교적 축일 외에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주말 하키 토너먼트 등도 학부모의 정식 요청이 있으면 예외(Excused absence)로 분류될 수 있지만, 당국은 이것이 지나친 관행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결석률 전국 최악 수준 오명 속 하키리그 등 배려 약속, 야당은 대입 불이익 우려로 반발 칼란드라 교육장관이 이처럼 강경한 출석 드라이브를 거는 배경에는 온타리오주 고등학생들의 출석률이 현재 캐나다 전국 주 가운데 최악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위기감이 자리하고 있다. 장관은 “학부모들에게 드리는 최선의 조언은 아이들을 교실에 머물게 하라는 것”이라며 “온타리오 하키 리그(OHL) 등 전문 스포츠 단체들과 협의해 고위 레벨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별도의 학사 배려와 편의는 제공하겠지만, 공교육의 최우선 순위는 언제나 학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1년간 제도를 모니터링한 뒤 필요시 추가 행정 수정을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주 정부의 급격한 학사 개편에 대해 통상 전문가들과 교육계의 비판적 통찰력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존 프레이저 온타리오 자유당 임시 대표 겸 교육 비평가는 “출석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학부모가 자녀의 학업 성적과 리더십·규율을 기를 수 있는 스포츠, 예술, 봉사 활동 사이에서 무리한 저울질을 하도록 내몰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특히 외부 활동으로 인해 출석 점수가 깎이고 이것이 최종 내신 성적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수많은 학생의 대학 진학과 장학금 수령 경로에 지대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현장의 불안감과 찬반 논쟁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