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가상화폐 대박’ 논란에…美재무장관 “보이는 문제 없다”

중앙일보

2026.07.03 10:11 2026.07.04 18:5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다코타주 메도라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버닝 힐스 원형극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무대를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다코타주 메도라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버닝 힐스 원형극장에서 연설을 마친 뒤 무대를 떠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급증한 가상화폐 수익을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겉으로 보이는 문제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CBS 방송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전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화폐 수익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베센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혁신적인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접근이든, 인공지능(AI)이든, 기술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든, 모든 미국인이 그것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윤리청(OGE)에 제출한 재산 신고에서 지난해 가족 소유 가상화폐 업체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을 통해 5억8800만 달러(약 7967억원)를 벌었다고 신고했다.

또 자신의 밈코인 ‘$트럼프’로 6억3600만 달러(약 8618억원)를 올렸고 스테이블코인 홀드코 지분 매각으로도 1억9700만 달러(약 2669억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 정책과 맞물리면서 이 같은 수익 구조를 두고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발표 등을 앞두고 주식을 대량 매입한 사실도 알려지면서 증권 거래를 둘러싼 이해충돌 가능성 역시 언론의 지적을 받고 있다.




“휘발윳값 갤런당 3달러 기대…우리가 지켜보고 있다”

베센트 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등했던 휘발유 가격이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동절인 오는 9월 1일까지 미국 평균 휘발윳값이 갤런당 3달러 수준으로 내려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평균 휘발윳값은 갤런당 3.83달러다.

베센트 장관은 “휘발유 가격은 내려갈 때 다소 경직적인 경향이 있다”며 “우리는 그들(휘발유 판매 업체들)에게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4일 “(휘발윳값이) 훨씬 더 빨리 내려가기 시작해야 한다”며 관련 문제 조사를 지시했다. 이어 닷새 뒤에는 “주유소들은 즉시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신생아에 1000달러 지급…‘트럼프 계좌’ 600만개 개설

베센트 장관은 정부가 신생아에게 1000달러를 지원하는 저축·투자 계좌인 ‘트럼프 계좌’가 현재까지 600만개 이상 개설됐다고 밝혔다.

이 계좌는 투자 수익에 대한 세금 납부를 미루는 과세이연 방식으로 운영된다.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는 오는 4일 연방정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 태어난 신생아를 대상으로 계좌당 1000달러(약 136만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베센트 장관은 이 계좌가 성인이 된 뒤 개인 은퇴 계좌로 이전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장기 복리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