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락해 40명 사망…“승객이 기사 목 잡았다” 이 나라 발칵
중앙일보
2026.07.03 18:28
2026.07.03 18:57
파키스탄에서 시외버스가 25m 아래 협곡으로 추락해 4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화통신=연합뉴스
파키스탄 한 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가 25m 아래 협곡으로 추락해 4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와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경계 인근 다나 사르 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가 협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탑승한 40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이 버스는 지난 2일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출발해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로 가던 중이었다.
샤히드 린드 발루치스탄주 정부 대변인은 “사고 당시 버스는 기존 승객에다 고장 난 다른 버스의 승객까지 태워 과적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 부상자는 현지 언론에 “운전기사가 다른 버스 승객을 태우려고 정차하자 일부 승객들이 항의하다 말다툼이 벌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한 승객이 운전기사의 목을 잡았고 그 직후 버스가 통제력을 잃고 계곡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다만 AP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지 경찰이 해당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구조대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 중인 가운데 병원과 경찰서에는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잇따랐다.
사망자 대부분의 신원은 신분증으로 확인됐으나, 아직 시신 3구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