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절반 이상 “16세 미만 어린이 SNS 못쓰게 하자”
중앙일보
2026.07.03 21:01
인스타그램·페이스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 AP=연합뉴스
미국인 절반 이상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사용 금지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미 조사전문기관 퓨리서치센터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56%는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 금지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1%는 사용 금지를 반대했으며, 23%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인 97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지지 비율이 63%에 달해 전 연령층 가운데 해당 조치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18세 미만 청소년 자녀가 있는 부모의 지지 비율은 65%로, 18세 이하 자녀가 없는 응답자의 지지 비율(5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응답자들은 SNS 계정 생성 전 부모 동의 필요, 나이 인증, 사용 시간 제한 관리 정책 등이 필요한지 묻는 항목에 대해 각각 85%, 78%, 87%의 찬성률을 보였다.
무분별한 SNS 사용이 아동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심각한 사회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우려가 계속되자 전 세계 국가들은 속속 규제책을 마련 중이다.
지난해 12월 호주는 16세 아동의 SNS 사용을 전면적으로 금지했으며 캐나다, 브라질, 인도네시아도 관련 법안을 도입했다. 영국도 지난달 16세 미만 SNS 사용을 막기로 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원들도 유사한 내용의 법안을 추진 중이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