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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보수에 대한 기대 존재…친윤과의 관계는 유지해야”

중앙일보

2026.07.03 22:56 2026.07.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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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0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본 유력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데 대해 “보수 진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4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라는 잘못된 정치적 판단을 내렸고 그 결과 보수 진영 전체를 위기에 빠뜨렸지만,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심’, ‘포용’, ‘유능’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약자에게 다가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성과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지속해서 높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보수는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의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면서 “결별해야 할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고 답했다.

1874년 창간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서 가장 많은 발행 부수인 하루 약 525만부를 발행하는 신문사로, 보수적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 매체는 “오 시장은 보수계 윤 전 대통령이 2024년 계엄령을 선포한 데 초기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장 대표와의 갈등 끝에 올해 1월 제명된 뒤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유력 정치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과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정치적 생각을 공유하는 이들과는 힘을 합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당이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 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올리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정책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한일·한미일 관계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에서 크게 개선된 관계를 이재명 정부도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한국과 일본은 국가 차원의 협력뿐 아니라 수도 간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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