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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넣고도 무너졌다”…메시가 털어놓은 진땀승 이유

중앙일보

2026.07.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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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운데)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카보베르데전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 본선 통산 20호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운데)가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카보베르데전에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메시는 이날 월드컵 본선 통산 20호 골을 터뜨리며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월드컵 본선 최초 통산 2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뒤에도 기쁨보다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카보베르데를 힘겹게 꺾고 16강에 오른 그는 “잘못된 점이 꽤 많았다”며 경기력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본선 통산 20호 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7호 골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의 거센 추격에 연장전까지 끌려갔고, 연장 후반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3-2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메시는 경기 후 “늘 그렇듯 오늘도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한 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오늘 경기에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잘못된 점은 바로잡아야 한다. 오늘은 그런 점이 꽤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카보베르데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메시는 “오늘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며 “카보베르데가 스페인과 우루과이를 상대로 지지 않은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어려운 과제였던 선제골을 넣은 뒤에는 우리의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며 “공을 자주 빼앗겼고, 뒤로 물러섰으며, 압박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 사이 상대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공격했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단판 승부 토너먼트에서는 누구도 쉽게 승리하지 않는다”며 “이번 월드컵은 전력 차가 거의 없어 앞으로 치를 모든 경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골로 메시는 월드컵 본선 최다 득점 기록을 20골로 늘렸다. 2위 킬리안 음바페(프랑스·18골)와 격차를 벌렸고, 2022 카타르 월드컵 호주전부터 이어온 본선 연속 득점 기록도 8경기로 늘렸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16강전을 치른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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