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100만 관중 달성과 함께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구원에서 선발로 돌아선 장현식은 시즌 7승을 따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51승 31패를 기록했다. 한화(39승 2무 39패)는 2연승을 마감하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1회 초 한화는 1사 이후 요나탄 페라자의 안타가 나왔지만 문현빈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LG가 1회 말 선제점을 올렸다. 홍창기의 몸맞는공,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오스틴 딘이 적시타를 날렸다. 문보경의 볼넷과 송찬의 문정빈의 연속 안타로 두 점을 추가한 LG는 상대 폭투와 박동원의 내야 땅볼으로 4점째를 올렸다.
2회 1사 이후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에르난데스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4실점. 지난 30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중이었으나 우천 노게임이 돼 3일 휴식 후 등판했으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LG는 최근 선발로 자리잡은 장현식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한화 불펜진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진 않았다. 박준영(등번호 96, 2이닝 무실점)과 장유호(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가 버텼다. 그리고 6회 초 2사 1·3루에서 허인서가 바뀐 투수 우강훈의 초구를 받아쳐 우월 3점포(시즌 12호)를 터트렸다. 3-4.
LG는 6회 말 2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끈질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달아났다. 9회엔 지난 1·2일 연투를 했던 마무리 손주영 대신 약셀 리오스를 올려 경기를 끝냈다.
그동안 구원투수로 나섰으나 부진했던 장현식은 6월부터 보직을 변경했다. 처음엔 선발로 나선 김윤식 이후 두 번째로 나서는 ‘벌크 가이’ 역할을 맡았고, 지난달 1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는 아예 선발로 나왔다. 5경기 20이닝 동안 2승(1선발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했다. NC 다이노스 시절 선발로 던진 적이 있지만, 어느덧 이제는 대체 선발 그 이상의 위치로 올라섰다.
프로야구 최소 경기(43경기) 100만 관중 달성을 달성한 LG. 사진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승리조인 김진수, 김진성, 리오스가 자기 역할들을 해줘 지키는 야구를 했다”며 “오늘도 중요한 경기였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를 만들어낸 선수단 전체를 칭찬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매진(2만3750명)을 기록하면서 43경기 만에 홈 100만 관중(100만8068명)을 돌파했다. 장준봉 기록위원은 KBO 리그 역대 17번째 10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4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4-1로 이겼다. 롯데는 2연승, KT는 3연패다. 0-1로 뒤진 6회 초 황성빈의 2루타, 고승민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빅터 리이예스, 나승엽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이무라 쇼타, 최준용, 김원중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막았다.
NC 다이노스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5-4로 누르고 3연승을 질주했다. 천재환이 2타점 결승타를 쳤고,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9회 박재현이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쳤으나, 김호령의 좌익수 뜬공 때 리터치를 하지 않았고,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두산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과 경기에서 8-5로 이겼다. 두산은 하루 만에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선발 최승용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7패)를 챙겼다. 박준순은 4회 키움 선발 박준현을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렸다. NC를 떠나 키움 유니폼을 입은 맷 데이비슨은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