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서 13-3으로 이겼다. 삼성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면서 선두 LG 트윈스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SSG는 9연패(1무승부 포함)의 부진에 빠졌다. 삼성이 SSG 상대로 3연전 스윕에 성공한 건 2014년 6월 17~19일 전신인 SK 와이번스전 이후 4399일만이다.
삼성은 2회 초 4점을 뽑아냈다. 2사 이후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지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김성윤의 내야안타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현준이 SSG 선발 김건우의 빠른 공을 받아쳐 좌중간을 꿰뚫는 주자 일소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3회엔 박성한이 친 깊숙한 타구를 뒤로 쫓아가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김현준은 4회와 6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2볼넷.
5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린 삼성 강민호. 사진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도 빛났다. 포수로서 양창섭을 리드해 초반 무실점을 이끌었다. 5회와 6회에는 스리런 두 방을 때려 양창섭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1388일 만의 연타석 홈런. 4타수 2안타 6타점. 6타점은 강민호의 삼성 이적 후 개인 최다 타점 타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엔 8타점(2015년 4월 5일 사직 두산전)을 올린 적이 있다.
선발투수 양창섭은 5회까지 안타 3개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그러나 6회 들어 안타 5개를 맞으면서 결국 2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 이재희가 볼넷 하나를 주긴 했지만 실점을 막으면서 최종 기록은 5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이 됐다. 그래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7승(무패)을 달성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준은 “팀이 이겨서 기쁘다. 오늘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부담 갖지 않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찬스에서 해결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운이 좋아 잘 풀린 것 같다. 안타를 치고 나서 박한이 코치님께 칭찬받고 싶어서 안겼다”며 “공이 잘 안 보이는 타임이라 수비할때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외야에서 (박)승규형과 (김)성윤이 형이 옆에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좋은 수비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양창섭이 호투했다. 6회에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힘을 냈다. 최근 경기서 계속 잘 던지고 있어 든든하다. 타선에선 김현준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3번 타순에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강민호의 3점홈런 2개는 확실한 결정타가 됐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고 평했다.
5일 인천 SSG전에서 호투를 펼친 삼성 투수 양창섭. 사진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는 고척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8-1로 꺾었다. 2연승과 함께 42승 2무 40패가 된 두산은 5위를 지켰다. 키움(29승 1무 55패)은 전반기 최하위가 확정됐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하고 다승 공동 1위(9승 2패)로 올라섰다. 최민석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33으로 낮추면서 애덤 올러(KIA 타이거즈·2.36)를 제치고 전반기를 1위로 마치게 됐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롯데를 4-2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2연승이 끝났다. 2-2로 맞선 8회 말 김현수가 정현수를 상대로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한 스기모토 고우키는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마무리 박영현은 9회를 막고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