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쿠팡주식 2억 보유…정보유출 사태 전후 18차례 거래

중앙일보

2026.07.05 08:01 2026.07.05 13:3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최대 13만 달러(약 2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4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지난 1일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개 계좌에 각각 최대 10만 달러와 3만 달러 상당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OGE는 정확한 보유액 대신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주식을 최소 5만2002달러~최대 13만 달러 보유하고 있다고 구간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재산신고 대상이 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크게 3차례에 걸쳐 대량 매수, 매도하는 방식으로 총 18차례 거래했다. 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발표 이전인 지난해 10~11월, 한국에서 쿠팡 청문회가 열렸던 지난해 12월, 미 정치권에서 한국 정부가 쿠팡에 차별적 대우를 한다는 주장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던 올해 2월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쿠팡 주식 매매로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주식 거래는 운용사를 통해 이뤄지고 본인은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쿠팡과 관련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대(對)한국 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쿠팡 주식을 매매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충돌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엘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 외교·통상 당국자들도 쿠팡에 강연이나 자문 등을 제공하고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태화([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