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의 남편인 폴 펠로시(오른쪽)가 뺑소니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낸시 전 연방하원의장이 지난 2023년 6월 남편 폴 펠로시와 손을 잡고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위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낸시 펠로시 전 연방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사진)가 나파카운티에서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LA타임스는 나파카운티 셰리프국의 자료를 인용, 86세의 폴 펠로시가 지난 3일 오후 욘트빌 지역 욘트 스트리트 6700블록에서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은 갈색 컨버터블 차량 운전자로 확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당시 사고를 신고한 목격자는 펠로시가 북쪽 방향으로 운전하던 중 주차된 빈 차량을 들이받은 뒤 잠시 멈췄다가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고 진술했다.
피해 차량은 뒷부분이 크게 파손됐고, 앞 타이어가 인도 쪽으로 밀려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셰리프국은 사고 직후 도로 일부를 막고 있던 갈색 컨버터블 차량 뒤에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 차량이 정차해 있는 것을 확인한 뒤 펠로시와 접촉했다.
펠로시의 차량도 오른쪽 앞부분에 상당한 손상을 입었으며, 피해 차량과 충돌한 정황과 일치한다고 셰리프국은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펠로시는 “무언가를 친 것은 맞다”고 인정했지만, 무엇을 쳤는지 확실하지 않아 계속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차량이 고장 난 뒤에야 운전을 멈춘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펠로시의 체내에서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아 음주운전 가능성은 배제됐다.
펠로시는 현장에서 체포되지는 않았다. 셰리프국은 이 사건을 나파카운티 검찰에 넘겨 기소 여부를 검토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측 대변인은 토요일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낸시 펠로시와 폴 펠로시는 1963년 결혼했다.
폴 펠로시는 과거에도 운전 관련 문제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는 2022년 욘트빌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와 관련해 경범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고, 징역 5일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