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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효도택시, 효도수당 180만원…눈길 끄는 어르신 복지사업

중앙일보

2026.07.05 19:16 2026.07.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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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가 어르신 맞춤 사업 추진에 나섰다.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효도택시를 운행하거나 효도 수당 지급을 추진한다.
박정주 홍성군수. 뉴시스

박정주 홍성군수. 뉴시스



75세 이상에 효도택시

충남 홍성군은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효도택시’를 운행한다. 이는 이용자가 요금 1000원을 부담하고, 집에서 병원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나머지 택시비는 홍성군이 부담한다. 홍성군은 하반기 추경 예산 등을 편성한 뒤 효도택시를 올해 10월부터 운행할 계획이다. 홍성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러 자치단체가 100원 택시 등 일부 오지 주민을 위한 택시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병원 모시고 가는 택시는 보지 못한 것 같다”라며 “병원을 이용한 뒤 진료기록 등을 제출토록 하는 등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주 군수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교통수단이 별로 없어 외출하기도 힘든 시골 어르신들이 병원 가기는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효도택시를 운행하면 어르신 삶의 질도 훨씬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성 스카이타워. 사진 홍성군

홍성 스카이타워. 사진 홍성군



65세 이상에는 종이 상품권 발행

이와 함께 홍성군은 지난 1일부터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종이 상품권(홍성사랑상품권)을 발급하고 있다. 모바일 형태로 발급되는 지역 상품권 이용이 힘든 노년층을 위한 정책이다. 박정주 군수는 “전통시장에서 장사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어르신이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하기가 불편한 게 사실”이라며 “종이 상품권을 발행하면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중앙포토

이용우 충남 부여군수. 중앙포토


홍성사랑상품권 발행한도는 월 50만원이지만, 종이 상품권 발행은 30만원까지만 허용한다. 만 65세 이상 주민이 종이 상품권을 30만 원 한도까지 구매하면 나머지 20만 원은 모바일 상품권으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만 65세 미만 군민은 전액 모바일 상품권으로 월 5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충남 부여 궁남지 야경. 중앙포토

충남 부여 궁남지 야경. 중앙포토



부여군, 효도수당 지급

이용우 부여군수는 ‘효도수당’을 주기로 했다. 효도수당은 30~50세대에게 매월 15만원씩 연간 180만원을 지급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용우 군수는 “30대부터 50대 세대가 두 어깨가 가장 무겁고 힘들다. 위로 부모님 공양하고, 아래로 자녀 양육에 힘을 쏟지만 정작 본인들의 삶은 팍팍하다”며 “경제적 한계에 작은 소도시 부여를 떠나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방정부가 함께 고통 분담을 같이하겠다”고 설명했다. 부여군은 85세 이상 부모를 모시는 30~50세대를 대상으로 효도수당 지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부여군 관계자는 “올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효도수당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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