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수사 2년째…경찰 “사유 있지만 빨리 결론 낼 것”
중앙일보
2026.07.05 20:23
2026.07.05 20:27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홍석기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은 6일 홍명보 전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수사가 과도하게 지연됐다는 지적에 “나름대로 사유가 있긴 하지만 최대한 신속하고 빨리 결론 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홍 본부장은 이날 첫 정례 간담회에서 홍 전 감독을 둘러싼 수사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징계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게 있다”며 “먼저 진행되는 게 있으면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그런 경우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협회 고위 관계자들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골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2024년 7월부터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정 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이사 등 협회 관계자들을 조사해왔다. 하지만 현재까지 법리 검토만 했을 뿐 별다른 진척이 없었고, 이달 1일 사건을 서울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했다.
홍 본부장은 또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발생한 범죄와 관련해 현재까지 83건, 186명에 대한 사건을 접수해 71건, 176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이른바 ‘배재고 야구부 사태’와 관련해선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이며,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이 여러 건 추가 접수됐다고 말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