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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죽으러 간다”던 치매 노인…실종문자 본 시민이 살렸다

중앙일보

2026.07.06 02:02 2026.07.06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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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경찰 마크. 사진 JTBC 캡처

실종경보 문자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신속히 신고한 시민 덕분에 치매 노인이 무사히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실종 치매 노인 A씨(80대) 구조를 도운 시민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치매를 앓고 있는 A씨는 지난달 30일 거주지에서 택시를 이용해 대전시외버스터미널로 간 뒤 버스를 타고 속초로 이동했다.

A씨는 터미널로 가는 길에 택시 기사에게 "속초에 죽으러 간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A씨의 인상착의 정보가 담긴 실종경보 문자를 보내 시민들의 도움을 구했다.

문자를 확인한 B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29분쯤 속초 시내를 지나던 중 문자 속 인상착의와 비슷한 남성을 발견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경찰은 A씨의 신속한 신고가 없었다면 고령의 치매 노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희운 서장은 “공동체의 안전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과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B씨처럼 주변을 살피고 행동에 옮기는 시민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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