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후임에 박지성·이영표·박주호 제외?…“협회장 선거 불출마”
중앙일보
2026.07.06 02:20
2026.07.06 14:06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K-축구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최휘영(왼쪽에서 두번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한국 축구의 재건과 거버넌스 개혁을 이끌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6일 공식 출범했다.
관심이 쏠렸던 박지성, 이영표, 박주호 등 선수 출신 참여 인사들은 차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혁신위 활동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이날 정몽규 제55대 KFA 회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차기 축구협회장 후보군에 대한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하지만 혁신위를 주도할 핵심 인사들은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 파크텔에서 열린 혁신위 출범식 모두발언을 통해 세 사람을 혁신위에 영입한 배경을 직접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최 장관은 “축구인들이 논의를 주도해야 한다는 원칙하에,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을 잘 이해하고 부당함에 맞서 용기를 보여준 분들을 모셨다”며 “특히 국민적 신뢰를 받으면서도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분들을 선별했다”고 밝혀 이들의 불출마 사실을 공식화했다.
이들은 당장 행정 수장 자리에 도전하기보다 현장에서 쌓은 시야와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당초 최 장관과 박지성이 공동위원장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최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이 새로운 공동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앞으로 혁신위는 차기 축구협회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K-축구 거버넌스 개혁, 유소년 육성 시스템 정비, 첨단 기술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과제를 다룰 예정이다.
문체부는 협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KFA의 구체적인 사무에는 개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