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19년 제자리, 군공항 이전 가속 페달”…호남 반도체, 광주 군공항 확정

중앙일보

2026.07.06 02:33 2026.07.06 14:0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정부가 광주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6일 발표한 가운데 전남광주 군공항 부지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광주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6일 발표한 가운데 전남광주 군공항 부지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단 입지를 광주 군공항 부지로 확정하면서 250만평 규모의 군공항 이전 속도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6일 광주특별시 등에 따르면 광주 군공항은 826만㎡(248만평) 규모의 대규모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광역 교통망과 용수 확보 등에 유리해 반도체 팹(fab·생산기지) 입지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군공항 부지. 뉴시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군공항 부지. 뉴시스

광주 광산구 신촌동 일원에 있는 군공항은 국가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광주과학기술원(GIST), 첨단산단 등이 인접해 있다. 연구개발(R&D)과 생산,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연계한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능한 곳으로 꼽혀온 배경이다.

공항 특성상 상당 부분이 국유지여서 토지 보상 절차를 줄일 수 있고,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부지 조성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데다 KTX 광주송정역과 호남고속도로, 제2순환도로 등의 교통망도 두루 갖추고 있다.

반도체 공장의 핵심 조건인 전력과 용수 여건도 경쟁력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은 한빛원전과 신안 해상풍력 등을 기반으로 RE100(재생에너지 전용) 대응이 가능하다. 덕남정수장과광역상수도와 함께 주암댐·동복댐 광역 공급체계를 갖추면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정부가 광주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6일 발표한 가운데 전남광주 군공항 부지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가 광주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단을 조성하기로 6일 발표한 가운데 전남광주 군공항 부지의 모습. 청와대사진기자단

광주 안팎에선 “19년째 답보 상태였던 광주군공항 이전 사업이 호남권 반도체 공장 유치로 속도를 내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7년 11월 무안국제공항 개항 이후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왔으나 무안군 등의 반대에 부딪혀 진척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광주 군공항 부지는 현재 공군 1전투비행단과 민간항공 등이 함께 사용하고 있는 군 소유의 땅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타운홀미팅 당시 정부 주관의 TF팀 출범을 지시하는 등 광주 군공항 이전에 관심을 보여왔다.




최경호([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