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이란 지도자 누구든 우릴 위협하면 하메네이 꼴”
중앙일보
2026.07.06 02:54
2026.07.06 14:06
6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 행력이 수도 테헤란의 아자디 광장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 기간에 맞춰 이란 지도부를 향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파괴 계획을 주도하다 암살당한 것”이라며 “암살자가 암살당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다시 이스라엘을 해치려는 이란 지도자가 나온다면 누구든 저지하고 격퇴할 것"이라고 했다.
카츠 장관은 그간의 군사 작전이 이란의 전략적 역량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당면한 위협을 제거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여전히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떤 위협에도 스스로를 방어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장례식 조문객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보복을 촉구한 것을 두고는 “수치스러운 일이며 이란 아야톨라 정권의 추악한 본질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하메네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첫날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을 받고 폭사했다. 이란은 사망 4개월 만인 이달 4일부터 그의 장례를 치르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의 뒤를 이은 차남 모즈타바는 오는 9일 마슈하드에서 열릴 아버지의 시신 안장식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스라엘의 암살을 우려한 이란 보안 당국이 이를 만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츠 장관은 하메네이의 장례를 앞두고 모즈타바 역시 이스라엘의 사살 대상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