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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걸” 주장한 트럼프, 이번엔 ‘멜로니 눈빛’ 사진 올리며 조롱

중앙일보

2026.07.06 02:58 2026.07.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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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조롱하는 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멜로니 총리가 자신을 올려보는 모습과 함께 ‘접근 금지 명령이 필요하다’고 적힌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게시물에 트럼프 대통령은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으나, 멜로니 총리와 또 한 번 불화설을 지피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멜로니 총리가 자신과 사진 촬영을 여러 차례 시도했으며, 미국에 대한 입장 때문에 이탈리아 내 인기가 떨어졌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탈리아 방송사 La7과 인터뷰에서 “그녀가 나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간청했다. 나와 함께 사진을 찍고 싶어 안달난 것처럼 보였다. 그녀가 불쌍해 보이지 않았다면 사진을 찍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이에 “솔직히 말하면 너무 놀랐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멜로니 총리는 그 다음날 SNS 영상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을 왜 이런 식으로 대하는지 모르겠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며“이탈리아는 누구에게도 애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예정된 미국 방문 일정을 취소하는 등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멜로니 총리는 유럽의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인사로 알려졌으나, 지난 4월 교황 레오 14세를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뒤 두 사람의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3월 말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의 시칠리아 공군기지 사용을 거부하기도 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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