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중·고 학생에게 10만원권 도서바우처를 주겠다. 또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교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교육몰입지원관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지난달 24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독서는 모든 교육의 기본이며, 학교 교육이 정상화해야 교육이 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육감은 “‘충남 학생 바우처’는 학생에게 책을 읽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교육감은 “AI(인공지능) 시대에도 질문하는 힘, 읽고 판단하는 힘,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는 힘은 독서에서 시작한다”라며 “학생 수준에 맞는 책을 골라 읽게 하고 토론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충남지역 모든 초·중·고 학생에게 10만원권 도서바우처를 나눠주려면 연간 240억원이 필요하다”며 “충남 시·군과 예산을 절반씩 분담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그는 “학생이 읽을 만한 책 1000권을 선정해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지정해 둘 계획”이라며 “지역화폐 형태의 도서바우처를 나눠주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교육감은 기초학력 증진 대책도 내놨다. 그는 “초·중·고 학생 기초학력 저하 문제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기초학력 저하 요인을 진단한 뒤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퇴직교사와 대학생 멘토를 학생과 연결해 학습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인구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그는 “학교는 지역 공동체 유지에 중요한 거점 역할을 하는 곳”이라며 “학생 수가 줄었다고 무조건 폐교하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춰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 울타리 안이나 인근에 주택을 지어 대도시 등에서 유학 오는 학생과 그 가족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