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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쿠팡, 미국 의회 끌어들여 외교 사안화 부적절”

중앙일보

2026.07.06 08:40 2026.07.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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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 연합뉴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6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는 미국 연방의회 보고서에 대해 “일방적으로 쿠팡의 입장을 반영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은 이날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특정 기업의 행태에 대해 민의를 대변하는 의회에서 균형 잡히지 않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은 보고서가 나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은 해당 문건이 최종 보고서가 아닌 잠정 보고서라며 “이 문제에 대해 강력하게 미 의회 측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미국 정치는 민주주의의 모델처럼 여겨졌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수석은 “쿠팡의 이런 행태도 매우 부적절하다”며 “정당과 정치인이 유권자의 뜻을 외면하면 몰락하고 망하게 돼 있다. 기업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뜻과 요구를 외면할 경우 그 기업이 어떻게 생존하겠나”라며 “기업이 잘못한 문제를 법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소하려고 하지 않고 미국 의회나 정부에 힘입어 외교적 사안으로 만드는 건 매우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이 다시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바뀌려면 진정 어린 사과와 국민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런 방식은 쿠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 사태엔 MBK 겨냥…“부도덕한 M&A 방식”

홍 수석은 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파산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 정부가 법적 범위 안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향해서는 “MBK의 부도덕한 M&A(인수·합병) 방식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 시절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런 위험성에 노출됐고 그 피해가 이번에 확인된 것”이라며 “금융 분야의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대규모 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협력업체 피해도 광범위하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실 투표소 시위·특검·이 대통령 골프 연습 언급

홍 수석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잠실 투표소 시위에 대해서는 “특정한 정치 집단 주도로 노골적으로 가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칫 공권력을 투입해 불행한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선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여러 상황을 보며 인내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을 오래 끄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관련 당국이 다양한 해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투표용지 부족 사태 특검을 제3자 추천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아예 정치권이 관여하지 말자는 것으로 민주당 안이 훨씬 맞는 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골프 제안을 받은 이재명 대통령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요즘 그것 때문에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으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기 때문에 미국에 가면 쳐야 할 것 같아 조금씩은 준비해야 한다고 저희가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잘 치셔야 하는 게 너무 잘 치셔도 안 되고 적절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이 좋게 잘 치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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