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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장례식서 ‘트럼프 돌팔매’…“트럼프를 죽여라” 팻말까지

중앙일보

2026.07.06 09:45 2026.07.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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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에서 한 참석자가 “#kill_trump”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에서 한 참석자가 “#kill_trump”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돌팔매’ 퍼포먼스가 벌어지는 등 반미 시위가 이어졌다.

6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통신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하메네이 장례 행진에 참석한 조문객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대형 사진을 향해 작은 돌을 던졌다. 이는 이슬람 성지순례(하지) 의식인 ‘악마에게 돌 던지기’를 재현한 것이다.

‘악마에게 돌 던지기’는 악마를 상징하는 기둥을 향해 돌을 던지며 악을 물리친다는 의미를 담은 의식이다.

장례 행진에는 수많은 시민이 참가해 이란 국기를 흔들고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며 애도를 표했다. 일부 참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팻말을 들고 반미 시위를 벌였다.

팻말에는 “트럼프를 죽여라”는 문구와 함께 “하메네이의 죽음에 복수하는 사람에게 2000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도 적혔다.

이란에서는 정부가 주관하는 집회와 행사에서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거나 미국 국기를 불태우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다.

하메네이의 장례 일정은 9일까지 이어진다. 6일 테헤란에서 장례 행진이 열린 데 이어 7일에는 중부 종교도시 곰에서 시아파 고위 성직자들이 참석하는 장례 예배가 진행된다. 이후 시신은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 카르발라와 나자프로 운구돼 장례 절차를 거친 뒤, 9일 고향이자 시아파 성지인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에 안장될 예정이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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