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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1주도 안샀다” 1억→20억 불린 배당 파이어족의 픽

중앙일보

2026.07.06 13:00 2026.07.0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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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은 주식 투자하기에 가장 위험한 달이다. 또 다른 위험한 달로는 7월과 1월, 9월과 4월, 5월과 3월, 6월과 12월, 8월과 11월, 그리고 2월이 있다. "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이 남긴 말이다. 미국 문학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당대 최고의 지성이었지만, 주식 투자에서 만큼은 ‘똥손’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의 투자 방식 때문이다. 그는 기업 가치를 공부하기보단 일확천금의 기회나 신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했다. 젊은 시절 서부 금광 열풍에 탑승해 광산주에 투자했다가 재산을 날렸다. 작가로 성공한 이후에도 신기술인 ‘페이지 식자기’(복잡한 형태의 초기 인쇄기)에 투자했다가 비슷한 기계가 먼저 개발되며 쪽박을 찼다.

그럼에도 그는 유산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재산을 남겼는데, 스탠더드오일의 임원이자 ‘절친’이었던 헨리 로저스가 트웨인의 말년 재산을 관리했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트웨인이 벌어들이는 인세와 강연비를 우수한 재무제표를 가진 기업에 투자했다.

배당성장주 투자로 20억원 이상의 자산을 쌓은 현영준 작가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그 역시 초기 10년 동안 ‘사팔사팔(매수와 매도를 반복)’식 투자를 하면서 원금 손실을 경험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배당성장주 투자를 시작하며 1억5000만원의 시드머니를 2024년 20억원 이상으로 불린 뒤 파이어족이 됐다.

그는 “배당성장주 투자는 배당만 기다리는 지루한 투자가 아니다. 진정한 배당성장주 투자는 투자 기업을 판단하는 기준을 막연한 미래 기대감이 아닌 기업 실적과 배당 성향으로 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그의 포트폴리오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주식이 한 주도 없다. 대신 자신만의 기준에서 끊임없이 우량한 기업을 발굴하고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머니랩이 현영준 작가에게 주가 급등락의 스트레스 없이 자산을 형성할 수 있었던 비결을 물었다. ①그가 운용하고 있는 실제 포트폴리오②최근 주목하고 있는 유망 기업, ③배당성장주를 찾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현영준 작가가 2026년 6월 24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를 찾았다. 2005년 ROTC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5년까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로 한 푼도 벌지 못했다. 2016년 연 450만원의 배당을 받은 이후 이를 통해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투자를 이어왔다. 2024년 자산 20억원을 넘겼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체인지업)을 썼다. 지금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를 통해 배당성장주 투자법을 전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현영준 작가가 2026년 6월 24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를 찾았다. 2005년 ROTC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5년까지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로 한 푼도 벌지 못했다. 2016년 연 450만원의 배당을 받은 이후 이를 통해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투자를 이어왔다. 2024년 자산 20억원을 넘겼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배당성장주 투자 불변의 법칙』(체인지업)을 썼다. 지금은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를 통해 배당성장주 투자법을 전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Q : 최근 변동성 장세가 나타난다. 이번 기회에 반도체주를 담아야 할지, 이젠 배당성장주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2016년부터 배당성장주 투자를 했으니, 비슷한 성장주 ‘포모(FOMO·소외 공포)’를 경험했을 텐데.
A : (오랫동안 배당성장주에 투자한) 덕분에 이번 AI 강세장에서 전혀 포모를 느끼지 않고 투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도 없다. AI의 기술적 가치를 공부해서 반도체 주식을 오래, 다량 보유했다면 큰 수익을 얻었을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그런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적은 투자금으로 주식을 중간에 사고팔면서 수익률이 높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 같다.


Q :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 나도 똑같이 겪은 과정이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약 10년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를 했다. 기준 없이 남이 좋다는 주식을 샀고, 공포감이 들 때 팔았다. 운이 좋을 때는 수백 퍼센트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사고팔기를 반복하니 결국 자산이 처음보다 딱 1억원 늘었다. 매년 1000만원씩 추가 투자를 했으니 투자로 번 건 하나도 없는 셈이다.


Q : 배당성장주 투자는 수익률이 낮아 자산을 불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있다.
A : 2016년 1억5000만원 정도의 시드머니로 투자를 시작해 2018년 시드머니 5억원(연 배당금 1200만원), 2021년 시드머니 8억원(연 배당금 3700만원), 2023년 시드머니 11억원(연 배당금 1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24년 시드머니가 20억원을 넘겼다. 배당성장주 투자는 단순히 배당률만 보고 하는 투자가 아니다. 기업의 성장 가능성도 함께 평가한다. 그 근거가 막연한 미래에 대한 기대보단, 회사의 건전한 재무 상태와 배당 의지일 뿐이다.


Q : 포트폴리오에는 한국 배당성장주 비중이 꽤 높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 한국 시장에는 현재 반도체와 전력 등 일부 섹터로 돈이 몰려 주목을 받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익수익률 20~30%, 배당수익률 6~9%, 유동비율 200% 이상, 부채비율 50% 이하, PBR(주가순자산비율) 0.5 이하 같은 어려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기업들이 있다. 상법 개정으로 작지만 우량한 기업들의 성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이 조롱처럼 쓰일 때, 그는 국장에서 배당주 집중 투자로 파이어족의 꿈을 이뤘다.

(계속)

왜 모두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살 때 그는 이름도 모르는 기업을 샀을까.
“작은 기업은 위험하다? 천만에.”
이름조차 생소하지만, 그가 자신 있게 지목한 ‘이 종목’ 2가지는 무엇일까.

[별책부록]으로 현영준 작가가 실제 투자에 사용하는 배당성장주 관리 엑셀 파일도 받아갈 수 있다.
연 수억원을 타는 배당 파이어족이 된 비결,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1937

김홍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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