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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자리도 없는데 출근하라니… 연방 공무원 출근 전쟁

Vancouver

2026.07.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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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부족에 16개 축구장 면적 임차하고도 일부 부서 유예
주차난과 대중교통 마비 우려 속 노조 반발로 현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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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택근무를 끝내고 연방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주 4일 출근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사무실 부족과 주차난, 대중교통 혼잡이 현실화하고 있다.
 
캐나다 재무이사회는 부서별로 좌석을 배정하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공무원 수에 비해 사무 공간은 부족한 상태다. 공공서비스조달부는 기존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전국에서 128만 평방피트(약 3만6,000평) 규모의 사무실을 추가로 빌렸다. 축구장 16개에 해당하는 면적이지만, 재계약과 부서 이전에 맞춘 임시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공동 업무 공간을 모두 닫고 각 부처 전용 사무실로 바꾸기로 했다. 그러나 사무 공간 확보를 맡은 공공서비스조달부조차 직원들을 모두 수용할 자리가 부족해 일부 직원은 여전히 주 3일만 출근하고 있다. 글로벌교섭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들도 공간 부족을 이유로 주 4일 출근 시행을 미뤘다.
 
출퇴근길 주차 전쟁과 대중교통 과부하
 
공공부문 노조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공공서비스노조와 전문직공무원협회는 정부를 상대로 부당 노동 행위 소송을 제기했다. 노조는 사무실 과밀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직접 확인해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며, 충분한 준비 없이 출근을 늘리면 현장 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국세청 사무실도 절반가량은 늘어난 출근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출퇴근 여건도 과제로 떠올랐다. 국방부 본부는 1만 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지만 주차 공간은 5,000면에 불과하다. 정부는 수㎞ 떨어진 군 사격장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오타와시도 도심의 장기 주차 공간이 부족해 출근 차량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중교통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내부 문서에는 오타와 시내버스와 경전철의 수송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 당국은 출퇴근 시간대 열차를 최대 운행하고, 통학 버스 일부 노선도 직장인 수송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퇴근 시간 혼잡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티노 교통 당국도 현재 운행 가능한 차량과 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어 추가 노선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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