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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기록물 1만2900여종 담은 한국산악아카이브 오픈

중앙일보

2026.07.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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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악아카이브 홈페이지. 사진 한국산악아카이브

한국산악아카이브 홈페이지. 사진 한국산악아카이브

산악 기록물 1만2900여 종을 디지털화한 한국산악아카이브(mtarchive.kr)가 7일 문을 열었다. 한국에서 산악 활동이 시작된 19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산악 단체가 발간한 회보, 등반계획서, 교재, 자료집과 단행본, 잡지·신문 등 매체 보도 자료 그리고 산악인끼리 주고받은 편지 등을 총망라했다.

디지털화 작업은 ‘기록은 말하고, 우리는 지킨다’를 모토로 자료 수집과 체계적 보존, 통합 검색, 열람을 통한 산악 관련 지식의 공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한국산악아카이브는 밝혔다.

자료 수집을 주도한 홍보성 부산산악포럼 대표는 “한국 산악인의 등반과 그 결과물은 산악인만의 것이 아니다. 근·현대 한국사회의 역동성과 자신감에 큰 역할을 해온 한국민 전체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아카이브로 구축한 1차 자료가 산악 활동과 관련한 활발한 연구와 저술이 이뤄지는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1956년 서울대 문리대산악회 태백산맥 설악산 등반 자료. 사진 한국산악아카이브

1956년 서울대 문리대산악회 태백산맥 설악산 등반 자료. 사진 한국산악아카이브

문화·체육 분야에서 발간된 모든 기록물을 수집해 디지털 아카이브로 공유하는 일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외국의 경우 스위스산악회가 연감과 관련 문헌 7만 쪽을 디지털화했으며 영국산악회, 뉴질랜드산악회, 오스트리아산악회가 연보 등의 아카이브 작업을 한 사례가 있다. 한국은 한국산악회, 한국대학산악연맹이 자체 발행의 연보와 회보 등을 전자 문서로 공개하고 있다.

자료 구축은 지난해 3월부터 부산산악포럼이 주도하고 한국산악회, 대한산악연맹, 한국대학산악연맹, 한국산서회, 그리고 각 지역 대학산악연맹 등이 참여했다. 또 아시아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을 비롯한 남선우 한국등산연구소 소장), 안중국 전 월간 산 편집장 등 한국 산악계 역사에 정통한 자문위원진과 안일수 호경필 등 운영위원진이 수집 자료의 범위, 분류 등에 참여하여 아카이브의 신뢰도, 공정성 등을 높였다.
부산산악회 월보 제1호. 사진 한국산악아카이브

부산산악회 월보 제1호. 사진 한국산악아카이브

먼저 부산 지역을 시작으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방문해 자료를 수집했고 차차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우편으로도 자료를 전달받아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했는데 단체 80여 곳, 개인 60여 명이 자료를 제공했다. 제공된 자료에는 국내 1500여 단체의 다양한 산악 활동의 기록이 담겨있다.

1차 기록물은 분야별로 다양하게 수집했으며 1950년대 산악회 회보부터 국내외 산을 대상으로 한 등반계획서와 등반보고서, 학술자료, 단행본, 잡지·신문, 기록물, 사진·영상 자료까지 산악 활동과 관련해 만들어진 모든 자료를 홈페이지에 체계적으로 수록했다.

한국산악아카이브 자료는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하면 검색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김영주 기자 [email protected]




김영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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