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차에 툭 부딪히더니 벌러덩…CCTV에 찍힌 할리우드 액션
중앙일보
2026.07.06 21:02
2026.07.06 23:22
지난 4월 26일 구리시 수택동에서 일부로 차에 부딪쳐 사고를 유도하려한 피의자. 사진 구리경찰서
도로 주변을 배회하다 후진하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혀 보험금을 타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
7일 경기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오전 11시께 구리시 수택동에서 한 남성이 후진하던 경차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일반 교통사고로 접수됐지만, 사고 영상을 확인한 경찰은 피해자의 행동이 부자연스럽다고 판단했다.
A씨는 사고 직후 실제 교통사고 피해자와 달리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졌고, 크게 다치지 않았는데도 일어나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대로 누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사고 발생 약 10분 전부터 인근을 배회하며 여러 차례 차량에 일부러 부딪히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을 제시받은 뒤 “술에 취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고의로 차량에 부딪힌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A씨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