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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김민석 겨냥 “그 흔한 취임 인터뷰도 안 했는데…본인도 자기 정치”

중앙일보

2026.07.06 23:03 2026.07.0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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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당권 경쟁 상대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자신을 겨냥해 ‘자기 정치의 폐해’라고 언급한 데 대해 “현직 국무총리가 TPO에 맞지 않게 ‘당대표 로망’ 발언을 함으로써 평지풍파를 일으킨 것이 대표적 자기 정치 사례”라고 반박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소위 ‘자기 정치 폐해’ 비난에 대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 영역에서 정치적 의도가 없는 발언은 거의 있을 수 없다. 누가 ‘그거 정치적 의도 있는 발언 아니냐’고 주장했다면 그 발언도 상대방의 정치적 의도를 공격하기 위한 본인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발언”이라며 “누가 ‘저 사람은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면 정작 본인도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이라 했다.

또 “저보고 자기 정치를 했다고 하는데 따져보겠다”면서 “첫째, 당대표 취임 후 당직 인선에 탕평책을 썼다. 중요 당직 임명자들이 전당대회 때 저를 돕지 않았지만 일을 잘할 사람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둘째, 당대표 재임 기간 지면 단독 인터뷰를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 그 흔한 취임 인터뷰도, 퇴임 인터뷰도 하지 않았다”며 “자기 정치를 하려면 수많은 언론 인터뷰를 해야 하지 않겠나.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셋째, 지방선거 때 내 사람을 꽂지 않았다. 4무 4강 공천 원칙에 따라 당원 주권 시스템 경선을 했다”며 “경선을 통해 저와 가까운 사람이 공천을 받기도 하고, 저와 먼 사람이 공천을 받기도 했다. 모두 당원들이 선택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넷째, 1인 1표제도 결국 권력 내려놓기”라며 “1인 1표제는 사적 이익의 차원이 아닌 공적인 가치다. 어떤 개인에게 불리해도, 어떤 개인에게 유리해도 가야 할 공공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추진이 정청래의 자기 정치인가. 만약 합당했다면 이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며 “합당 추진 과정이 세련되지 못했다는 비판은 달게 받겠지만 합당 추진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자기 정치의 일환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청래는 자기 정치 하면서 청와대와 엇박자를 냈다고 공격하는데 실제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며 “항상 당정청이 원팀-원보이스를 주장했고, 실제 그렇게 했다. 당정청이 조율해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많은 입법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정치를 했다면 부당하고 억울한 공격에 일일이 대응했을 텐데 저는 그냥 묵묵히 참으면서 일했다. 평지풍파를 경계한 것”이라며 “자기 정치라는 경계는 모호하다. 이 모호한 관념을 들고 와 상대방을 공격하는 것 자체가 부정확할뿐더러 옳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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