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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협, 대통령 면담 재차 요구…“전담간호사 교육·평가체계 일원화해야”

중앙일보

2026.07.07 01:45 2026.07.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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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에서 간호사 진료지원(PA) 업무 교육·관리체계 일원화 및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이 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에서 간호사 진료지원(PA) 업무 교육·관리체계 일원화 및 근무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간호협회(간협)가 진료지원(PA) 업무를 수행하는 전담간호사의 교육·평가 체계 일원화를 요구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면담을 재차 요청했다. 2024년 9월 간호법 제정 이후 전담간호사 업무의 제도화를 둘러싼 후속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교육·평가 체계를 놓고 간호계와 의료계의 갈등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간호협회는 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58만 간호사의 간곡한 외침, 대통령님 면담을 재차 촉구합니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경림 간협 회장이 발표한 대통령 면담 요청문에 따르면 간협은 지난달 30일에도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 신 회장은 “간호사의 진료 지원 업무를 안전하게 제도화하고 교육과 평가, 질 관리가 하나의 체계 안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간협은 다음 주 간호사 5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청와대까지 행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전담간호사 교육·평가 체계를 누가 주도하고 관리할 것인가에 있다. 간협은 환자 안전 문제와 전담간호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교육과 평가가 간협 중심의 단일 체계 안에서 일원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간호사들은 “의사들이 떠난 자리 간호사가 지켜냈다”, “전문성을 인정하라”, “교육관리 운영체계 간협에게 일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이 지난 2일 전담간호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의 지도·위임과 의료기관 책임에 기반한 협력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의협

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이 지난 2일 전담간호사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의 지도·위임과 의료기관 책임에 기반한 협력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의협

반면 대한의사협회(의협)·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회 등 의료계는 간협이 주장하는 단독 관리 체계에 반대하고 있다. “전담간호사 업무가 간호사의 독자적 영역이 아니라 의사의 지도와 위임에 근거해 이뤄지는 의료행위”라는 이유에서다. 박명하 의협 상근 부회장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간협의 주장은 PA 업무의 법적 성격과 의료 현장의 책임구조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의협 등 의료계 3개 단체는 공동 성명을 통해서도 “통합 관리 방식에 분명히 반대한다. PA 업무 교육·평가체계를 관련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적 구조로 조속히 확립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채혜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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