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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징계, 선처 부탁드린다”…광주일고 야구부·교장 호소

중앙일보

2026.07.07 08:01 2026.07.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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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회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등의 조롱성 구호를 외쳐 비판을 받은 서울 배재고의 징계 재심 청구 기간을 하루 앞두고 광주일고가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선처를 요청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의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교장을 비롯해 홍경표 광주일고 총동창회장, 조윤채 광주일고 야구부 감독이 참석해 조롱성 구호 논란과 전날 배재고 방문 사과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홍 총동창회장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아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광주일고 선수들도 ‘몰수패 정도로 생각했는데, 출전 정지는 과한 것 같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 구호는 스타벅스 ‘탱크 데이’ 이벤트를 떠올리게 하는 조롱성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을 빚었다.

이에 야구협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의 6개월 출전 정지와 81회 청룡기 남은 경기 몰수패를 의결했다. 이후 배재고 학생 선수 등은 지난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광주일고의 선처 호소에 따라 배재고가 재심을 신청할지 관심이 쏠린다. 재심 신청 기한은 8일까지다. 배재고 야구부는 재심 신청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재심을 신청하면 참작할 사유가 있을 경우 징계가 감경될 수 있다. 다만 징계 철회 사례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황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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