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와 미시간, 뉴욕, 텍사스 등 미국 17개 주에서 장내 기생충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으로 인한 식중독성 질환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 환자가 예년보다 크게 늘어나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미시간주의 환자 수는 6월 30일 170명에서 지난 6일 기준 681명으로 폭증했고, 일리노이주에서도 예년보다 많은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없으며, 모든 환자가 하나의 감염원과 연관된 대규모 집단 감염이라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각 주 보건당국과 함께 감염원 및 지역별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현재까지 특정 농산물이나 공급업체 등 공통 감염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해 포장 샐러드와 실란트로, 바질, 라즈베리, 콩껍질, 파 등 신선 농산물을 충분히 씻거나 가능한 한 익혀 먹으라고 권고했다.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는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으로, 사람 간에 직접 전염은 되지 않는다. 잠복기는 2~14일, 주요 증상은 잦은 물설사•복부 경련 및 복부 팽만감•메스꺼움•식욕부진•미열 등이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신속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