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38층 건물 붕괴 위험…긴급 대피
Los Angeles
2026.07.07 13:24
38층 건물 일부층 구조물 휘어져
인명 피해 없어…일대 도로 통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공사 현장에서 구조 지지용 철골이 심하게 휘어진 모습. 당국은 21층과 22층에서 구조물 변형이 발생한 뒤 21~26층에 붕괴 위험이 확인되면서 인근 건물과 호텔, 학교 등을 긴급 대피시켰다. [ABC 방송 캡처]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공사 중인 고층 건물의 구조물이 휘어지면서 건물 일부가 붕괴 위험에 처해 인근 호텔과 학교 등이 긴급 대피했다.
뉴욕 소방국(FDNY)에 따르면 사고는 8일 오전 8시쯤 미드타운 이스트 42가와 세컨드 애비뉴 교차로에 있는 38층 건물에서 발생했다.
이 건물은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본사로 사용됐던 건물로, 현재 주거용 건물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사 인부들은 건물 내부에서 균열을 발견한 뒤 21층과 22층의 구조 지지용 철골이 휘어지는 것을 확인하고 즉시 대피했다.
당국은 이로 인해 건물 21층부터 26층까지가 구조적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안쪽으로 내려앉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모든 공사 인부가 신속히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당국은 건물 주변 여러 시설도 함께 대피시켰다. 인근 햄프턴 인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투숙객들이 객실에서 긴급 대피했으며, 케네디 인터내셔널 스쿨도 학생과 교직원을 모두 대피시켰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은 “현재까지 부상자는 없으며 모든 작업자의 안전이 확인됐다”며 “현장 구조대의 안내를 반드시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사고 여파로 42가는 세컨드 애비뉴와 서드 애비뉴 사이 구간의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세컨드 애비뉴는 38가부터 44가까지, 43가와 44가는 세컨드 애비뉴와 서드 애비뉴 사이 구간이 모두 폐쇄됐다.
건물 개발사인 메트로 로프트(Metro Loft)는 성명을 통해 “뉴욕시 건물국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작업자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